면역학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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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내의 면역체계는 몸 전체에 구석구석 퍼져 있으면서 여러 가지 질병 발생을 차단하여 외부 환경의 미생물이나 병원체가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고, 일단 침입한 병원체도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 인지질 항체 (Antiphospholipid Antibody)형성

인지질은 세포의 막을 형성하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이며, 인지질에 항체가 형성되면, 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혈전을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항체가 있는 경우에 태반 형성을 방해하며, 태반내의 혈관에 혈전을 형성하여 정상적인 태반의 발달을 저해합니다. 대규모 조사에 의하면 항 인지질 항체 형성 증후군에 대한 빈도는 습관성 유산 환자 군에서 3~5% 사이라고 합니다.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의 자체 보고에 의하면 반복적 유산 환자의 22%에서 이와 같은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며, 이 항체가 있는 경우에 각 임신마다 15%씩 유산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NK세포(자연살해세포)

림프구에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가 있는데, NK세포는 T세포나 B세포와는 달리 '비특이적 반응'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물질이 들어오면 항원항체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이물질을 잡아먹기 때문에 내추럴킬러 (Natural Killer, NK)로 불리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 문제가 있는 부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게 됩니다. 착상 시기에 즈음하여 자궁 내 착상부위에는 자연살해세포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자연살해세포가 착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살해세포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이 침범했을 때 반응하는 세포로서 착상 과정에서 혈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살해 세포가 과도한 경우에 엄마의 면역적 관용 (immune tolerance)를 낮추게 되므로, 습관성 유산이나 반복적인 착상 실패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세포, B세포

B세포의 주 역할은 항체를 생산하는 것인데, 몸 속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면역글로불린)를 만들어 냅니다. T세포는 B세포의 항체 생산을 조절하고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입니다. 이들은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이물질이 들어오면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들(B세포와 T세포)의 합동작전은 '특이적 반응' 입니다. 죽여야 하는 상대가 제시되면 그 상대를 찾아가 싸웁니다. 습관성 유산 및 반복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 실패에 있어서 T세포 중 보조적 T세포 (Th세포)는 임신 유지 및 유산이나, 임신 중 합병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Th세포는 싸이토카인 (cytokine)이라는 면역작용을 조정하는 일종의 신호 물질을 분비합니다. 분비되는 싸이토카인 종류에 따라 Th1세포와 Th2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Th1에서 분비되는 싸이토카인들이 태아 착상에는 유해한 영향을 주고, Th2에서 분비되는 싸이토카인들은 임신 유지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정상임신의 경우에는 Th2세포의 반응이 높아지고, 유산을 경험하는 경우에는 Th1세포의 반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은 임신을 하지 않은 습관성유산 환자들의 60~80% 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검사 방법의 발달로 이러한 Th1세포와 Th2세포의 싸이토카인의 정도를 알아보게 되었고, 습관성 유산 환자나, 반복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실패한 사람들에게서 Th1싸이토카인이 증가된 경우에 스테로이드나 면역 글로불린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